
MBC 출신 김재환 PD가 백종원에 대한 미담에 분노했다.
MBC 출신으로 맛집 정보 프로그램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를 제작한 김재환 PD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45플러스’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의 ‘방송가 갑질’에 대해 언급한 이후 쏟아진 백종원에 관한 미담들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의 방송 현장을 지켜본 당사자가 더본코리아에 근무하고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파더’, ‘백종원의 요리를 멈추지마’, ‘백종원 클라쓰’, ‘백종원의 배고파’ 메인 작가가 지금 ‘백종원TV’ 제작 총괄이다”라며 자신이 언급한 논란들을 모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방송 갑질보다 더 큰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럼에도 갑질을 언급한 이유는 딱 하나다. 앞으로 백종원 대표와 함께 방송할 제작진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익명의 인터뷰이들과 매체들이 진실공방 프레임으로 바꿔버렸다”고 탄식했다.
이어서 백종원과 4개의 프로그램을 함께한 한경훈 PD의 인터뷰를 언급했다. 김재환 PD는 ‘(백종원은) 20년 넘게 방송하면서 가장 열심히 한 출연자였다’는 한 PD의 옹호에 “이게 문제라는 거다. 방송용 백종원은 의욕 과잉에 방송 천재다. 사업용 백종원이 문제”라며 “점주님들의 말씀이 방송인 백종원의 열정을 사업에도 좀 쏟아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촬영이 없는 날에도 와서 들여다보던 사람이었다”는 말에는 “촬영이 없는 날 상장사 대표가 거길 왜 가냐. 가맹점 점검하고 직원들과 회의해야 할 시간에 촬영도 없는데 거길 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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