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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시즌4' 유재석X유연석 깐족 케미

이다겸 기자
2025-12-16 2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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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시즌4' 유재석, 유연석 잡는 깐족 케미

'틈만나면' 시즌4가 MC 유재석의 유연석 놀리기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16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 시즌4에서는 첫 번째 '틈 친구'로 드라마 '모범택시3'의 주역 이제훈과 표예진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행운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과 유연석은 3개월 만에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섰다. 유재석은 "이제는 자주 돌아와서 시청자들이 엄청 반가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유연석 역시 "마음적으로는 얼마 안 된 것 같다. '틈만 나면 돌아오는구나' 생각하실 것 같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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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시즌 4'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유재석은 본격적으로 유연석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방송이 나갈 때는 겨울이겠지만 녹화일은 10월 말이다. 그런데 11월에는 녹화를 안 하고 12월에야 두 번째 녹화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게 다 유연석 때문이다. 당신 스케줄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라고 책임을 추궁했다. 당황한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는'이라는 드라마가 남미에서 인기가 많아 팬미팅을 하러 간다"라고 해명하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이 장난을 치는 사이 게스트 이제훈과 표예진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이제훈과 유연석의 투샷을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영화 '건축학개론'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이제훈을 향해 "제훈아, 너 그때 정말 열 받았지 않느냐"라며 극 중 수지를 부축해 집으로 데려다주던 '강남 선배' 유연석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틈만나면'의 재미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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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시즌4'

이제훈 또한 유재석의 장단에 맞춰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답하며 유연석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이제훈은 "수지를 데려다주고 대체 뭐했냐!"라고 따져 물으며 순식간에 스튜디오를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만들었다. 유연석은 "나는 정말 데려다주고 집에 갔다. 뒷이야기는 나도 모른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의 유연석 놀리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첫 번째 틈 주인을 만나기 위해 경복고등학교 농구부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유연석은 이제훈에게 "'모범택시3' 티저 영상을 봤는데 정말 화려하더라"라며 칭찬을 건넸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연석이가 쉬는 날에 안 쉬고 저렇게 알랑방귀를 뀌고 다닌다"라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쟤가 저렇게 살아남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저런 걸 잘한다"라고 덧붙이며 유연석을 또 한 번 궁지로 몰아넣었다. 틈만 보이면 유연석을 공격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틈만나면'의 핵심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틈만 나면' 시즌4 방송 시간은 화요일 오후 9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