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영희가 10세 연하 남편의 카드 대출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최은경의 집을 방문했다. 김영희 외에도 한의사 이경제, 방송인 김새론을 함께 했다.
그는 “남편이 ‘왜 이렇게 예뻐요?’라고 말하면 11년간 메마른 감정이니까 ‘놀리냐’라고 답했다. 그러다가 모임 후 짐을 들고 나가려는데 ‘누나, 제가 들어드릴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 거야’라고 했더니 남편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데 ‘그런 건 좀 못하셔도 되는데’라고 했다. 그러다가 남편이 고백했고 속전속결로 결혼까지 갔다”고 했다.
김영희는 “남편이 너무 착하고 밝고, 세상 물정은 하나도 모른다. 나한테 잘해주려고 대출받아서 선물 사주고 그랬다. 선물은 항상 12개월 할부였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2022년에 딸 낳고 조리원에 있을 때였는데 하필 퇴소 일주일 후가 이사였다. 그때 남편 명의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조리원에 있는 내게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며 “‘남편분이 카드 대출받아서 신용 점수가 떨어졌다’고 하는 거다. 집 계약금을 넣어놨는데 대출이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라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영희는 “길바닥에 나앉게 생겨서 남편에게 전화해 ‘왜 카드로 대출받았냐’고 했더니 ‘서프라이즈로 출산 기념 선물을 사주고 싶었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이런 서프라이즈가 어디있냐’고 난리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돈을 다시 채워 넣고 신용 점수가 회복됐다. 이후 나는 대출과 할부에 있어서 학을 뗀다”고 덧붙였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