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명 오마카세 일식집 셰프 이 씨가 여성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여성 A 씨는 인터뷰를 통해 "방에 어떻게 갔는지도 기억이 전혀 없다.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까…. (셰프가) ‘나 너 처음 면접 본 날부터 너한테 반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CCTV 속 남성 이 씨는 이른바 오마카세로 불리는 강남 유명 일식당의 셰프였고, 여성 A 씨 그 식당의 종업원이었다. 일을 시작한 지 고작 일주일 된 날이었다.
A 씨는 이후에도 성폭력은 계속됐다면서 "화장실 청소하고 있으면 들어오고 문을 잠갔다. 또 시작되는 거다, 매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지난달 24일 이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CCTV를 확보한 강남경찰서는 이 씨에게 준강간 혐의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강간은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을 저지르는 것을 일컫는다.
MBC뉴스가 확보한 전직 직원들의 녹취에는 욕설과 함께 뭔가 때리는 듯한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녹취엔 이 씨가 "내가 지금 몇 번을 이야기하는지 몰라, 맞을래? 집중 안 해? 집중!"이라고 말하는 게 그대로 담겼다.
전직 직원은 "한두 가지 실수 나올 때마다 ‘죽여버린다’는 식으로 ‘신고를 해봐라. 나는 변호사 4명이 있다’라며 ‘업계에서 일 못 하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씨는 해당 의혹을 묻는 MBC뉴스 질의에 "성폭력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폭언과 폭행 등 추가 의혹에 대한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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